ㅣ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40명 임상ㅣ심장 건강을 위한 적정 올리브 오일 섭취량 확인ㅣ식물성 식단과 함께 1작은술 미만의 올리브 오일 섭취해야최근 적정 올리브 오일 섭취량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recipe for heart health: a randomized crossover trial on cardiometabolic effects of extra virgin olive oil within a whole-food plant-based vegan diet, 심장 건강을 위한 레시피: 식물성 비건 식단 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심장대사 효과에 대한 무작위 교차 시험)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 요소로, 콜레스테롤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심혈관 건강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리브 오일의 최적 섭취량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연구팀은 올리브 오일의 섭취량이 심장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5% 이상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4주 동안 참가자들은 식물성 식단을 따르도록 요청 받았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하루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evoo) 4큰술이 들어간 고용량 evoo 식단을, 다른 참가자들은 1작은술 미만이 들어간 저용량 evoo 식단을 따랐다. 연구의 주요 목표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추가적으로 총콜레스테롤, 아포지단백 b,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혈당,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 등의 심장대사 지표도 평가되었다. 연구 결과, 두 가지 식단 모두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다만, 저용량 evoo 식단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기타 심장대사 수치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 이번 연구는 식물성 식단과 함께 적은 양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더 좋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이 결과를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