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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피할?수?없지만?조절할?수는?있습니다"...'동안?약사'가?말하는?젊게?늙는?생활?습관은?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러나 같은 나이임에도 유독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한 외모 차이일까? 노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변화만이 아니라 세포 기능 저하와 만성 염증이 축적되는 과정이며, 생활 습관과 영양 관리에 따라 그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SNS에서 '동안 약사'로 알려진 이향란 약사(한빛메디칼약국)는 "노화는 나이가 아니라 관리의 총합으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이 약사에게 의약학적 관점에서 본 노화의 실체와 젊게 늙기 위한 실천법에 대해 물었다.

동안, 젊어보인다라고 하면 보통 피부나 외모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실제로 '젊어 보인다'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동안을 피부 상태로만 평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약학적으로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면역 반응, 인지 기능, 피로 회복 속도, 염증 조절 능력처럼 몸이 실제로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가 실제 나이보다 잘 유지된 상태, 그것이 진짜 동안에 가깝다고 봅니다. 쉽게 말해 '겉나이'가 아니라 '몸 나이'의 문제입니다. 중·장년층 중에서도 기억력과 면역력이 잘 유지되는 분들은 생물학적으로 노화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를 가속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요?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입니다. 불규칙한 수면, 지속적인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이 쌓이면 체내 활성산소가 늘어나고 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활성산소란 세포를 산화시켜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로, 쉽게 말해 몸속에서 일어나는 '녹스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저강도 만성 염증까지 더해지면 피부 탄력 저하, 면역 기능 감소, 신경계 피로 누적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결국 외형적인 노화로 나타나게 됩니다.

노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피부 관리보다 내부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피부는 결과이고, 원인은 내부 환경입니다. 피부 상태는 수면, 면역, 영양, 염증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좋은 크림을 발라도 수면이 무너지고 염증이 지속되면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노화의 근본 원인은 '몸 안'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외부 관리만으로는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내부 환경이 안정되면 피부 컨디션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젊게 늙기 위해 가장 먼저 관리해야 할 생활 요소는 무엇인가요?
수면 리듬입니다. 많은 분들이 노화 관리라고 하면 영양제나 피부 관리부터 떠올리시는데, 가장 기본은 잘 자는 것입니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세포 회복과 호르몬 조절이 이루어지는 핵심 과정입니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는 성장호르몬 분비와 밀접한 시간대로, 이 시간에 제대로 자고 있느냐가 아니냐가 피부 재생, 면역 기능, 뇌 회복과 직결됩니다. 수면 리듬이 무너지면 노화 관련 지표들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고가의 건강 기능 식품보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먼저인 이유입니다.

내부 환경 중에서도 장 건강이 노화와 연관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관계인가요?
장은 면역과 염증 조절의 중심 기관입니다. 장내 환경이 불균형해지면 염증성 물질이 늘어나고, 이것이 전신 염증 반응과 피부 상태, 피로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동안을 유지하는 중·장년층의 경우 소화 기능이 안정적이고 장 트러블 빈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장 건강 관리는 단순한 소화 문제를 넘어 면역과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노화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본 영양 성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특정 고가 성분보다 기초 영양의 균형이 먼저입니다. 세포 에너지 생성과 신경 기능 유지를 돕는 비타민 B군,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비타민 C와 E, 면역 기능과 세포 보호에 관여하는 아연·셀레늄 같은 미량 무기질이 대표적입니다. 이 성분들은 세포 기능 유지와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자주 접하는 고가 성분에 눈길이 가기 쉽지만, 정작 이 기초 영양이 충분히 채워지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화 관리는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40~50대가 노화 개입 효과가 가장 큰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노화 속도가 가속되는 동시에, 생활 습관과 영양 관리에 따른 개선 여지도 가장 큰 때입니다. 지금 수면, 면역, 염증 관리를 시작하면 10년 후의 기능적 차이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물론 일찍 시작할수록 좋지만, 늦었다고 느끼는 분들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가장 빠른 시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약사로서 강조하고 싶은 '젊게 늙는 법'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노화는 무조건 막으려 하기보다 '속도'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노화 자체를 부정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 과도한 산화, 만성 염증, 영양 결핍 이 세 가지를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젊게 늙는다는 것은 결국 '몸의 균형'을 오래 유지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특별한 비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오늘의 수면, 오늘의 식사, 오늘의 스트레스 관리가 쌓여서 10년 후의 내 몸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