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미국 아리조나대 연구팀, 쥐 대상 실험ㅣ섬유질 섭취 시 장내 미생물 개선ㅣ체중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섬유질은 베타글루칸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는 탄수화물로, 장내 건강을 유지하고 대사 기능을 지원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섬유질은 포만감을 촉진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켜 체중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섬유질 중에서도 베타글루칸이 체중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impact of plant-based dietary fibers on metabolic homeostasis in high-fat diet mice via alterations in the gut microbiota and metabolites, 식물성 식이섬유가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쥐의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 변화를 통해 대사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는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미국 아리조나 대학교(university of arizona) 연구팀은 고지방 식단을 먹는 쥐에게 △펙틴 △베타글루칸 △밀 덱스트린 △저항성 전분 △셀룰로오스 등 5가지 다른 섬유질을 18주 동안 제공하여 그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쥐들의 체중, 체지방량, 에너지 소비량, 인슐린 저항성,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연구 결과,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과 체지방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그룹은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했으며, 신체 활동량도 다른 그룹에 비해 높았다. 다섯 가지 섬유질 모두 장내 미생물과 대사 산물에 변화를 일으켰지만, 베타글루칸만이 장내 부티르산 농도를 증가시켰다. 연구진은 부티르산의 농도가 대사 항상성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다른 섬유질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이와 같은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베타글루칸이 섬유질 중 체중 관리 등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상 식단에 베타글루칸을 포함한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더 많이 포함할 것을 권장했다. 통국물, 버섯, 콩류 등을 통해 베타글루칸을 섭취할 수 있는데, 특히 귀리, 보리 등의 곡물류에 든 베타글루칸은 다이어트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베타글루칸 섭취가 대사 질환에 대한 유망한 식이요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러한 메커니즘을 더 깊이 이해하고,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도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